이용후기
바밀로 미야 프로 맥 제품을 작년 요맘때쯤 구입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있는 사람입니다.
평소에 리니어를 좋아해서 미야프로맥은 적축으로 구입했는데 바밀로라면 청축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갈한 스테빌 사운드에 청축의 경쾌함만 울려퍼지는 키보드를 상상하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다만 문제는 바밀로의 청축 제품들은 제가 상상했던것처럼 상상속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들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청축이 나오는 모델도 많지 않을뿐더러 있더라도 전부 품절인 상태라....
그러던중 펀키스 홈페이지에 리퍼제품으로 va68m 바이올렛 실버 제품이 올라온걸 보고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키캡 컬러도 백라이트 컬러도 너무 맘에드는데 알루바디에 서스보강인데다가 리퍼제품이라 가격도 저렴해서 지를수밖에 없더라구요..
리퍼제품 같은 모델이 두개가 입고되어 있다는걸 확인하고 오늘 바로 달려가서 두개 비교해서 아주 조금 더 괜찮은 녀석으로 골라왔네요.
(나머지 하나도 그냥 새겁니다..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아주 미세한 차이로 선택받지 못했을뿐 문제가 있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집에와서 테스트를 해보는데 처음엔 키입력이 이상해서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키 입력이 ㅅ십히거나 두번출력되거나 하는 증상이 키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바람에 이 키보드 불량인가... 싶었어요.
급한 마음에 펀키스에 전화를 해봤지만 다섯시에 근접한 시간이어서 그런가 전화는 받지 않고...
그래서 펀키스 홈페이지 여기저기 뒤져보니 그런 증상을 해결하는 펌웨어가 있길래 냉큼 업데이트 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하면서 확인해보니 펌웨어 버전이 완전 초기버전인것같더라구요.
아무리 리퍼제품이라지만.. 2020년인데 2016년도 펌웨어가 그대로 들어가있을줄이야 ㅎㅎ
문제있는 버전의 펌웨어는 미리미리 판매하기전에 업데이트를 해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어쨌든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증상은 싹 사라져서 다행이긴 하지만
처음 테스트할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니까 진짜 별생각이 다들었어요.
좋아하는 바밀로에서 좋아하는 소재의 하우징과 보강판, 좋아하는 컬러의 원했던 청축 키보드가 딱 내손에 들어왔는데
그게 마침 불량인 상황이라면.. 충분히 생각이 많아질만 하죠 ㅋㅋㅋ 다행히 펌웨어 문제여서 간단히 해결했으니 다행이지..
하드웨어적 문제였으면 진짜 많이 아쉬웠을겁니다. 더군다나 교환 받을 수 있는 재고가 많이 있는 상태도 아니니 말이죠.. ㅎ
펌웨어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던건 약간 아쉬운 부분이긴 했지만 어쨌든 펌웨어 업데이트 해서 정상 작동 하니 된거고
매장에서 타건할땐 생각보다 청축이 엄청 좋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쳐보면 쳐볼수록 제가 상상했던 바밀로의 청축느낌이 나는것같아서 만족스럽네요.
역시 바밀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브랜드도 스테빌 잘 잡는 브랜드 많이 있긴 하지만.. 바밀로만큼 예쁘면서 스테빌 잘 잡는 브랜드는 거의 없는것 같아요 ㅎ
이젠 포인트로 꼽아줄 보라색, 노랑색 포인트 키캡을 찾아봐야겠습니다 ㅎ
먼저 제품을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va68m 리퍼제품 판매시 담당 부서와 조율을 통해
펌웨어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