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밀로 고래 VA V2 갈축. 첫 바밀로 후기입니다.

어...네. 사진 크기를 어떻게 줄이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제목 그대로 이번에 입고된 VA V2 고래 모델과 다음날 재입고된 고래 장패드 후기입니다.

본래 기계식키보드를 굉장히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바밀로를 처음 접하고서는 다른 키보드가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원래는 고래나 매화로 무접점을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꿈나비가 나오는 바람에(!)

무접점 모델은 led가 탐재되어 나오는 꿈나비 MA 모델 입고되면 사기로 하고, 원래 갈축, 청축의 키감을 굉장히 좋아하던 저는 개인취향용으로 고래 갈축 하나 질렀네요. 

정말 예쁜건 둘째가라 하면 서럽죠. 정말 너무 이뻐요. 볼 때마다 신나고 행복하고 그래요. 우울하면 타자치고싶고 막 그래요 막.

다만 고래 장패드랑 키보드랑 사고 조금 으잉? 싶었던 점은,

1. 생각보다 원색이 진합니다. 은은한 파스텔톤이라기보단 색깔이 자기주장이 은근히 강하네요. 제가 찍은 사진에서보다 조금 더 진하달까. 장패드 색은 비슷하고 키보드 색은 조금 더 진한 것 같습니다. 방울방울이 생각보다 잘 보여요. 그래도 이건 이거 나름대로 굉장히 이쁘고 시원해보여서 좋습니다.

2. 스프링소리... 기대는 안 했지만 역시나 ㅜㅜ 막 그렇게 너무 시끄럽다! 까지는 아니고, 노래 잔잔히 틀어놓으면 안 들리는 수준이기는 한데 은근히...은근히 거슬리네요...ㅜㅜㅜ 스프링 윤활을 하던가... 해야겠습니다. 

3. 이건 안 좋은 점은 아닌데 갈축 치고 생각보다 키압이 가볍게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물론 팜레스트 없이 빠른 타속으로 쉬지 않고 이 글을 작성하다 보니 손목이 조금 아파오기는 하는데요. 처음 딱 사서 받고 타건을 했을 때는 '어 생각보다 가볍네?' 였습니다. 원래 집에서 쓰던 갈축이 무거웠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가벼워서 문서작업할 때 큰 무리는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4. 갈축치고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개인적으로 리니어의 소리와 키감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여러 키보드를 쳐 본 사람은 아니지만, 전에 쓰던 갈축과 비교했을 때, 걸리는 느낌이나 소리나 그런게 그렇게 막 뚜렷하지는 않다는 느낌이 드네요! 근데 이건 이 나름대로 굉장히 매력이 있어서 저는 무지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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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대학생이... 있는 돈 없는 돈 끌어서 산 첫 바밀로인데 정말... 너무 행복해서 시험공부 다 던지고 키보드만 치고싶어 지네요. 키보드 두드리고 싶어서 과제를 합니다. 하하. 대신 이번주는 굶어야겠습니다.ㅋㅋ

꿈나비... MA 무접점 모델 들어오면... 핑크축으로 꼭 사고 싶어요... 키압 무거운건 이 갈축으로 충분해.

+) 펀키스 관계자님... 혹시... 스프링윤활... 얼마나?어디까지? 해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