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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밀로 v2 로즈축과 핑크축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바밀로 무접점 키보드가 궁금해서 로즈와 핑크를 구매했어요. ㅎㅎ

 

매화는 핑크(핑크 키보드에는 핑크가 어울리죠 ^^), 핑크축을 꼭 매화로 하고 싶었는데, 매화가 품절이라 결국은 해외직구로 구매했어요. 한국도 어서 정발 되면 좋겠네요.

그리고 사진속의 파란색 원앙은 로즈 예요. 제가 지금까지 본 바밀로 키보드 중에 가장 이쁜 키보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

  

너무 만족 중이라 주변 분들에게 타건을 시켜드렸는데, 

다음 날 주문을 하시더라는...ㄷㄷㄷ

 

  로즈축                

 

로즈축의 경우 키압이 55g로 흑축보다 살짝 낮지만, 실제로 사용을 하면 키압이 더 낮게 느껴집니다. 무접점이라 마찰이 없어서 아마도 표기된 키압보다 덜 피로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체감으로는 갈축보다 살짝 높은 정도? 인듯 합니다. 덕분에 적축의 느낌에 마찰이 빠진 상태에서 키압으로 인한 쫀득함이 있는 느낌입니다.

 

소음정도는 제가 바밀로 고래 저적 키보드를 쓰고 있었는데, 그것과 비교해서는 확실하게 소음이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갈축과 비슷한 소음정도(?)라고 생각이 되네요. 쩌걱쩌걱하는 소리가 아주 매력적인 키보드입니다.

 

 

  핑크축                 

 

핑크축의 경우 키압이 45g로 적축과 같은데 실제 체감으로는 은축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무척 가벼워요. 그 가벼움 속에 쫀득함이 살짝 있는 정도입니다. 아마도 적축/은축을 이용하시던 분이 사용하시면 키압에서는 큰 차이를 못느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타건감을 굳이 표현하자면 또각 또각에 가까운데 살짝 쩝쩝이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또각하다가 마지막에 쩝! 하고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일반 적축/은축을 타건했을 때 밋밋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핑크축은 그런 밋밋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종합 평가               

 

두 축 모두 매력이 있는 타건감을 가지고 있어요. 둘 다 번갈아 가면서 쓰고 있는데, 어느것도 포기를 못할만큼 선택 장애를 겪고 있는 중이예요. 둘 다 화이트 백라이트만 나오는 부분이 아쉬운데, 화려한 RGB와는 달리 깔끔함이 있어서 전 매우 좋더라고요. 보강판의 색도 흰색이라 너무 잘 어울리고, 키캡 디자인과도 너무 잘 맞아요.

 

키캡 품질 또한 실크코딩 기법으로 했다고 하는데 그 부드러운 감촉이 너무 좋아서 계속 타건을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프린팅도 너무 고급지게 잘 되어 있어요. 지금까지 써 본 기성품 중에 최고의 키보드인 것 같아요.

 

토프레는 시간 및 온도에 따라 타건감이 달라지는데 그 때문에 키감이 균일하지 않은 단점이 있고, 스위치 축이 원형이라 키캡 고정이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는 반면 바밀로 무접점은 균일한 타건감을 제공하고 박스형태의 축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정이 잘되서 잡소리도 없어요. 스테빌라이저 잡음 잘 잡는거야 바밀로 키보드라면 말할 것도 없고요. 이러한 점들을 이유로 저는 토프레, 노뿌등의 무접점 보다는 바밀로 무접점의 매력이 훨씬 크게 다가왔어요.

 

다만, 위에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갈축과 적축 정도의 소음이 조금 있습니다. 저소음적축이나 저소음흑축을 쓰시는 분들은 소음을 많이 느끼실꺼예요. 바밀로에서 무접점으로 소음을 줄인 버전을 만들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Comments

펀키스 2021.04.20 09:55
부천냥이님 안녕하세요. 펀키스입니다.
로즈축과 핑크축에 대한 상세한 사용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2가지의 무접점 기계식 스위치에 대한 궁금증이나 축 선택을 고민하시는 다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을 가득 채워 주셨네요 :)

무접점으로 소음을 줄인 버전 에 대한 말씀하셨는데 바밀로에도 해당 스위치에 대한 개발의견을 강하게 요청 했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을리라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사용후기 작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