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됬습니다
그중 저는 텐키리스에 무선을 선호하는 취향을 가졌더군요
그래서 초여름 쯤 레오폴드 FC750RBT 저소음적축으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을 했습니다
집에서 쓰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토도독 토독 토톡토톡
근데 단점이 제가 맥과 윈도우를 번갈아 쓰는데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맥과 윈도우을 동시에 지원하는 키보드를 찾았는데 키크론 K8이 나타 났습니다
일단 이건 집에서 쓰고 회사는 윈도우만 쓰니 레오폴드를 회사에 가져가서 쓰는데;;;
저도 웃긴게 고작 키보드 2개 써봤다고 체리키의 고질병을 찾았네요 (아니 당첨인가?)
ㅂ, ㄷ, ㅅ, ㅕ,ㅁ, ㅎ, ㅗ, ㅓ, ㅍ, ㅡ, 그리고 방향키를 타건할 때마다 스프링소리가 팅~, 툉~,깽~ 종소리가 들이는데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미치겠더라구요
옆에사람들은 안들린다고 하는데 전 타건할때마다 손끝을 타고 손목과 어깨와 머리 그리고 미간에서 팅~, 툉~,깽~
정신병 올거 같아서 인터넷에 수퍼루브로 윤활을 유튜브 넘어로 찾았습니다
저소음적축이 무소음적축으로 바뀌는 마법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한참을 잘썼는데 회사에서 이벤트로 바밀로 고래를 받았습니다
저는 텐키리스에 블루투스 성애자인데
이놈은 풀배열에다 유선입니다
거디가 108키 모두 쿵푸허슬 거문고 처럼 때르릉~, 띠딩~, 땡~, 띵띵띵 돌아 버리는줄 알았어요
이번엔 옆자리 직원들도 한마디씩 합니다 크리스마스라 어디서 징글벨이 울린다고 ㅋㅋㅋ
그래서 다시 스프레이윤활을 시작합니다
저번에 했던것 처럼 소심하게 키마다 칙칙 두번, 그리고 다음날 변화 없음...
다시 소심하게 키마다 칙칙 두번, 그리고 다음날 변화 없음...
여기서 빡쳐서 어짜피 제 취향의 키도 아니고 타건할때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이번에는 윤활액이 스위치를 담근다할 정도로 취~익~, 취위익~ 뿌렸네요
망가지면 버린다는 마음으로요
일단 스프레이를 다뿌리고 하루정도 방치했습니다
스프레이 뿌리는것도 힘들어서 분이 안풀렸거든요
남들은 주사기바늘 끼워서 한다는데 저는 옆에 붙은 걍 빨대 꽂아 뿌렸는데 사방 그리고 눈에도 튀고 암든 당장 키캡을 끼울 수 없었습니다
C타입 케이블을 키보드에 끼우고 컴퓨터에 연결하고 쓰는데
스프링소리가 삭제되고 갈축의 걸리는 느낌도 삭제되는 아주 좋은 결과를 봤네요
아마 지금 키보드 안쪽에는 윤활제가 흔건 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만족하면 장땡이죠 뭐